김치 담그는법 : 배 또는 사과를 넣는 기준

김치는 맛과 풍미가 각 가정과 지역의 특성에 따라 다양합니다. 김치를 담그는 과정은 단순히 양념을 배추에 버무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재료의 선택과 배합, 절이는 시간, 발효 환경까지 섬세하게 고려해야 하는 정성스러운 작업입니다. 이처럼 과정의 작은 차이 하나하나가 김치의 전체적인 맛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을 알고 따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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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치를 담글 때 배나 사과와 같은 과일을 첨가하는 방법도 많이 활용됩니다. 과일은 김치에 자연스러운 단맛과 감칠맛을 더해주고 발효를 돕는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쉽게 쉬거나 맛이 빠르게 변질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과일을 넣을지 여부는 김치를 얼마나 오래 보관할 것인지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에서 좀 더 자세히 김치 담그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김치 담그기 준비 단계

1) 재료 준비

김치를 담그기 위해 필요한 기본 재료를 준비해야 합니다. 김치의 핵심 재료인 배추를 비롯해 양념에 들어갈 재료들도 중요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배추 (5 포기 기준)

배추는 김치 담그기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입니다. 일반적으로 배추는 속이 꽉 차고, 잎이 두껍고 건강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배추의 크기나 상태에 따라 절이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니, 잘 고른 배추를 준비하는 것이 첫 번째 중요한 단계입니다.

② 굵은소금

배추를 절일 때 사용되는 굵은소금은 필수적인 재료입니다. 굵은소금은 배추의 수분을 빼면서도 김치의 맛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너무 많이 사용하면 배추가 지나치게 짜질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무, 쪽파

무와 쪽파는 김치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무는 아삭한 식감과 함께 단맛을 더해 주며, 쪽파는 향과 맛을 더해줍니다. 이들 재료는 김치 양념에 함께 섞어서 버무리게 됩니다.

④ 마늘, 생강

마늘과 생강은 김치의 기본양념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입니다. 마늘은 특유의 매운맛과 향을 주고, 생강은 김치의 발효를 돕는 역할을 하며, 맛을 한층 깊게 만들어줍니다.

⑤ 고춧가루

고춧가루는 김치에 매운맛과 함께 붉은색을 주는 중요한 재료입니다. 고춧가루의 양에 따라 김치의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고춧가루를 선택할 때는 신선하고 깨끗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배추 절이기

배추를 절이는 과정은 김치 맛의 기본이 됩니다. 배추는 반으로 가르거나 4 등분하여 속까지 골고루 소금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합니다. 굵은소금을 배추의 잎사이에 고루 뿌린 후, 6~8시간 정도 절여줍니다. 절이는 시간 동안 배추가 수분을 빼내며 부드러워지고, 김치의 맛도 고르게 배어듭니다. 절인 배추는 흐르는 물에 잘 헹군 후 물기를 완전히 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김치의 양념이 묽어져 맛이 덜해질 수 있습니다.

2. 김치 양념 만들기

1) 찹쌀풀 만들기

찹쌀풀은 김치 양념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찹쌀가루를 물에 풀고 약한 불에서 저어가며 끓이면 걸쭉한 풀 상태가 됩니다. 이 찹쌀풀은 김치 양념을 잘 묻히게 하고, 발효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찹쌀풀을 너무 뜨겁지 않게 식혀야 하며, 차가운 상태에서 양념에 섞는 것이 좋습니다.

2) 기본양념 섞기

기본적인 김치 양념은 다진 마늘, 다진 생강, 고춧가루, 액젓, 새우젓, 찹쌀풀을 섞어서 만듭니다. 이 양념에 배나 사과, 양파 등을 갈아서 넣으면 김치의 단맛과 풍미가 더해집니다. 배를 넣는 경우에는 배의 즙이 양념에 섞여 단맛이 자연스럽게 퍼지게 됩니다. 액젓과 새우젓은 김치에 깊은 맛을 더해주는 중요한 재료입니다.

3) 채소 넣기

무는 얇게 썰어서 양념에 넣고, 쪽파는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양념과 함께 버무립니다. 무는 김치에 아삭한 식감을 더하고, 쪽파는 향을 더해줍니다. 이렇게 채소를 넣고 양념을 잘 섞어줍니다.

3. 배 또는 사과를 넣을까 말까? 김치에 배 또는 사과를 넣는 이유와 판단 기준

1) 배나 사과를 넣는 장점

김치를 담글 때 배나 사과를 넣는 것은 김치의 맛을 부드럽고 감칠맛 있게 만들어 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들 과일은 자연에서 얻은 단맛을 가지고 있어 설탕이나 조미료 없이도 김치 양념에 은은한 단맛을 더해줍니다. 특히 배는 과당과 유기산,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사과는 산미와 당분의 균형이 뛰어나 김치의 전반적인 풍미를 조화롭게 만들어줍니다.

배나 사과를 넣으면 발효 속도가 다소 빨라지며, 김치가 더 빨리 익어 먹기 좋은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들 과일에 포함된 효소 성분이 채소의 조직을 부드럽게 해 주고, 발효균의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발효가 고르게 이루어지도록 돕습니다. 이처럼 배나 사과는 김치의 풍미와 숙성의 질을 높이는 재료로서 자주 활용됩니다.

2) 배나 사과를 넣지 않는 이유

그러나 김치에 배나 사과를 넣는 것이 언제나 최선은 아닙니다. 특히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김치를 담글 경우에는 과일의 당분으로 인해 발효가 지나치게 빨라질 수 있고, 이는 김치가 물러지거나 신맛이 강해져 맛이 금방 변질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과일 특유의 단맛이 너무 도드라지면, 본래 김치가 가지고 있어야 할 시원하고 알싸한 매운맛, 짠맛, 감칠맛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특히 단맛을 좋아하지 않거나 전통적인 김치의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배나 사과를 넣은 김치가 오히려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김치를 오랜 기간 저장하거나 나중에 요리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면, 이러한 과일은 생략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3) 어떤 경우에 배나 사과를 넣는 것이 좋을까?

김치에 배나 사과를 넣는 것이 좋은 경우는, 담근 후 단기간 안에 섭취할 계획이 있거나 신선하고 감칠맛이 풍부한 김치를 원할 때입니다. 예를 들어 겉절이나 이틀 정도 익혀 먹는 김치에는 배나 사과를 넣으면 훨씬 풍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식구들이 단맛이 가미된 김치를 좋아하거나, 김치를 초보적으로 처음 담그는 경우에도 배나 사과의 단맛은 맛을 조화롭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여 실패할 확률을 줄여줍니다.

반면 김치를 담가 김치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면서 식사 때마다 꺼내 먹거나, 나중에 찌개, 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배나 사과 없이 담그는 편이 더 좋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발효가 천천히 진행되며, 김치가 오래도록 신선한 맛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김치에 배나 사과를 넣을지 말지는 김치의 보관 기간, 활용 용도, 그리고 가족 구성원의 취향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각각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목적에 맞게 선택하신다면, 훨씬 만족스러운 김치 맛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4. 김치 버무리기

배추가 절여지고 양념이 준비되었으면, 이제 김치를 버무리는 과정입니다. 양념을 배추 속과 겉잎 사이에 골고루 바르되, 손으로 주의 깊게 묻혀야 합니다. 양념이 고루 퍼지도록 배추의 속까지 신경 써서 넣어야 합니다. 양념을 너무 적게 바르면 김치 맛이 덜하고, 너무 많이 바르면 발효가 빨리 진행되어 김치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당량의 양념을 사용해 정성스럽게 버무려줍니다.

5. 숙성과 보관

김치를 버무린 후, 상온에서 발효가 시작되도록 하루나 이틀 정도 두고, 김치냉장고에서 숙성시킵니다. 배를 넣은 김치는 발효가 빠르므로, 상온에 두는 시간이 짧고, 배를 넣지 않은 김치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발효를 시켜도 괜찮습니다. 숙성된 김치는 냉장고에 보관하여 장기 보관하면서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김치 담그기는 매우 섬세한 과정이며, 맛과 보관 기간을 고려한 재료 선택이 중요합니다. 배나 사과를 넣는 것은 김치에 자연스러운 단맛과 풍미를 더할 수 있지만, 발효 속도와 보관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김치를 언제 먹을지, 어떤 맛을 선호하는지에 따라 배 또는 사과를 넣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맛있는 김치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김치 담그기 요약 레시피

1. 김치 담그기 준비 단계

기본 재료 준비 : 배추, 굵은소금, 무, 쪽파,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 준비

2. 배추 절이기

절이기와 물기 제거 : 배추를 소금에 6~8시간 절이고, 헹군 후 물기 제거

3. 김치 양념 만들기

찹쌀풀 끓이기 : 찹쌀가루와 물을 섞어 저어가며 끓여 찹쌀풀 만들기

4. 양념 섞기

양념장 재료 혼합 : 마늘, 생강, 고춧가루, 액젓, 찹쌀풀, 배(선택)를 섞어 양념장 완성

5. 무와 쪽파 넣어 버무리기

재료 섞기 : 양념장에 채 썬 무와 쪽파 넣고 고루 버무리기

6. 배/사과 넣을까 말까

1) 장점: 자연 단맛, 감칠맛, 발효 촉진

2) 단점: 빨리 쉬고 맛 변질 가능

3) 단기 섭취용이면 넣고, 장기 보관용이면 생략 권장

7. 김치 버무리기

양념 넣기 : 절인 배추 속 사이사이에 양념 고르게 바르기

8. 숙성(발효)과 보관

1) 상온 1~2일 발효 후 냉장 보관

2) 배를 넣은 경우는 짧게 발효해 빨리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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